SKT 해킹으로 유심(USIM)/eSIM 정보 유출 위험! 내 번호 복제 등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필수 대처법을 안내합니다. 무료 유심 교체 방법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정보를 확인하고 즉시 조치하십시오.
SKT 유심 해킹. 유심 대신 esim 교체. 심클로닝 위험. 내 번호 복제 막는 필수 대처법

최근 SKT(SK텔레콤)의 HSS라는 핵심 서버가 해킹 공격을 당해, 최대 2,3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의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 정보가 악용될 경우, 내 전화번호가 다른 사람의 손에 복제되어(심클로닝) 각종 금융 사기나 개인정보 탈취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SKT는 어제(4월 28일)부터 서둘러 유심/eSIM 무료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사태의 심각성이나 대처 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 내용과 위험성, 그리고 SKT 가입자라면 지금 당장 취해야 할 필수 조치들을 명확하게 정리합니다.
HSS 해킹, 무엇이 유출됐고 왜 위험한가?

HSS(Home Subscriber Server)는 통신사의 두뇌와 심장 같은 곳입니다. 모든 가입자의 고유 식별 정보(IMSI 등)와 통신망 접속 시 ‘진짜 가입자’임을 증명하는 암호화된 인증 키 값이 이곳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번 해킹으로 이 HSS 서버에 저장된 인증 키를 포함한 유심 정보가 유출되었다면, 해커는 이 정보를 이용해 여러분의 전화번호를 다른 유심에 복제하는 ‘심클로닝(SIM cloning)’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번호 복제 시 피해 시나리오: 상상 이상
심클로닝이 성공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인증 문자 가로채기: 은행 이체, 카드 결제, 온라인 서비스 로그인 등에 필요한 SMS 인증 번호를 해커가 대신 받아볼 수 있습니다.
- 금융 자산 탈취: 가로챈 인증 정보를 이용해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계좌 잔액을 빼돌리거나, 비대면 대출을 받는 등의 금융 사기가 가능해집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일부 보험사에 SKT 인증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 메신저/SNS 계정 탈취: 전화번호 인증 기반의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메신저나 SNS 계정을 탈취하여 지인들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등의 2차 사기를 벌일 수 있습니다.
- 통화/문자 내용 감청: 이론적으로는 복제된 번호로 오는 전화나 문자를 해커가 수신할 수도 있습니다.
SKT 초기 대응, 아쉬움 남다
SKT의 대응 과정에서는 일부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해킹 발생(4월 18일 추정) 후 공식 발표(19일)까지 시간이 걸렸고, 초기에는 뉴스룸 공지로만 알려 많은 고객들이 상황을 즉시 인지하기 어려웠습니다.
이후 유심보호서비스 무료 제공(24일) 및 유심 무료 교체 약속(25일, CEO 사과)이 이어졌지만, 갑작스러운 발표로 인한 유심 재고 부족과 대리점 혼잡 등 초기 혼란이 있었습니다.
SKT는 5월 말까지 500만 개 유심 추가 확보 및 피해 발생 시 100% 책임 약속 등 후속 조치를 발표했지만, 초기 대응과 소통 방식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우선 조치: 유심/eSIM 교체 (지금 바로!)
SKT 가입자가 지금 당장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조치는 사용 중인 유심(USIM) 또는 eSIM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 왜 교체해야 하나? 새 유심/eSIM으로 바꾸면 내부의 인증 키 값이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변경됩니다. 해커가 기존 인증 키 정보를 가지고 있더라도 더 이상 통신망 인증에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번호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마치 집 자물쇠를 바꾸는 것과 같습니다.
- 어떻게 교체하나? SKT 공식 인증 대리점이나 지점(PS&M)을 신분증 지참 후 방문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4월 18일 기준 가입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온라인 T월드를 통한 신청 가능 여부는 확인 필요)
- 주의사항:
- 유심 재고 부족으로 당일 교체가 어려울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유심 사용자는 교체 후 교통카드 기능을 다시 등록해야 할 수 있습니다.
- eSIM 사용자는 물리적 교체 없이 통신사 시스템을 통해 새 eSIM 프로파일로 변경(재발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부 절차는 통신사 안내 확인)
(참고: 유심 자체에는 은행 계좌번호나 OTP 생성 정보가 직접 저장되어 있지는 않으므로, 심클로닝만으로 즉시 계좌가 털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증 문자 가로채기를 통해 후속적인 금융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차선책: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당장 유심 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SKT가 무료로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에 우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어떤 서비스인가? 내 유심 정보가 등록된 스마트폰의 고유 식별 번호(IMEI)와 실제 네트워크 접속을 시도하는 스마트폰의 IMEI를 비교하여, 일치하지 않으면 접속을 차단하는 서비스입니다. 즉, 복제된 유심이 다른 폰에서 사용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 가입 방법: 고객이 T월드 웹사이트, 앱 등을 통해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아래 참고 링크 확인 가능)
- 한계점:
- 해외 로밍 시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SKT 개선 예정)
- 만약 해커가 내 폰을 끈 상태에서 복제폰으로 접속을 시도하면, 해커의 접속이 우선될 수 있습니다.
- 유심 자체의 인증 키 유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므로, 임시 방편이며 유심 교체가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알뜰폰 사용자도 안심은 금물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사용자 역시 이번 해킹 사태의 영향권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통신사에 문의하여 관련 안내나 조치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해당 통신사의 안내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제 SKT 해킹 사태의 내용과 필요한 조치들이 명확해졌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행동’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SKT 가입자인데, 유심 교체하면 해킹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나요?
A1: 유심/eSIM 교체는 유출 가능성이 있는 유심의 핵심 정보, 특히 ‘인증 키‘를 새것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이를 통해 해커가 기존 정보를 이용해 여러분의 전화번호를 복제하거나 통신망 인증을 가로채는 위험을 결정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번 해킹으로 유심 정보 외에 다른 개인정보(이름, 주소 등)까지 유출되었다면, 그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가능성은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심 교체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1차 조치이며, 추가적인 보안 강화 노력이 필요합니다.
Q2: 유심보호서비스는 왜 해외 로밍 시 문제가 될 수 있나요?
A2: 유심보호서비스는 국내 통신망에 등록된 사용자의 스마트폰 고유번호(IMEI)와 유심 정보를 연결하여, 다른 기기에서의 접속을 차단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해외 로밍 시에는 현지 통신사의 망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때 IMEI 정보 확인 및 차단 방식이 국내와 다르거나 원활하게 연동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로밍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는 것입니다. SKT에서 이 문제를 개선 중이라고 하니, 해외 출국 전에는 서비스 적용 여부나 개선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무료 유심 교체 대상자인지 어떻게 정확히 알 수 있고, 교체 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3: SKT의 발표에 따르면 무료 교체 대상은 2025년 4월 18일 기준 SKT 가입자입니다. 정확한 대상 여부 확인 및 교체 절차 진행을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SKT 공식 인증 대리점 또는 지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방문 전 해당 지점의 유심 재고 상황을 전화 등으로 미리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T월드 웹사이트나 앱을 통한 온라인 신청 가능 여부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